재테크/산업분석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나의친구 2024. 3. 29. 16:43

인공지능(AI) 기술이 점점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는 인공지능이 적용되면서 기술적 진보의 중심에 서 있다. 

과거에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로봇이 제조 공장의 반복 작업이나 기본적인 애완동물 대용품에 국한되어 활용되었다. 그러나 최근 인공지능의 발달,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등장으로 인해 로봇 기술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ChatGPT와 같은 인공지능의 대중화는 로봇이 인간처럼 사고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AI가 접목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의 등장을 넘어서, 우리의 일상생활, 일하는 방식, 심지어 인간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물론,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상생활에서 적용되기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기술적, 윤리적 장애물들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 5년 내에 시장에 새로운 제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향후 몇 십년 어마어마한 시장을 형성할 것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업들은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미 여러 강력한 플레이어들이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그 중 일부를 간략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플레이어

 

피규어

  • 2022년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AI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 회사로 보스턴 다이내믹스, 테슬라, 구글 딥마인드 출신 인재들이 합류하며 탄탄한 기술력 보유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마이크로소프트, Open AI 등을 포함한 투자자 그룹으로부터 6억 7,000만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Open AI와 파트너십 체결(2024.2), 향후 인텔과 삼성전자·LG이노텍도 투자 계획 시사
  • 자유로운 팔·손가락을 갖추고 2족 보행 등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가능한 인간 모습의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1을 2023년 하반기에 프로토타입으로 공개
  • 오픈AI와의 협력은 생성형 AI 기술과 피규어의 로봇 HW·SW 기술 결합으로 인간 언어를 이해, 처리하고 추론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등장을 예고
  • 테슬라 옵티머스와 달리, 피규어 01은 실시간 상호작용에서 사과 건네주기 및 설거지 같은 작업 완료를 포함하여 더 높은 수준의 유동성과 반응성을 보여줘 상당한 도약으로 평가
  • 아직 출시날짜와 가격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피규어는 궁극적으로 로봇을 대량 생산하고 저렴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
  • 독일 자동차 기업 BMW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시범 배치 예정

 

출처 IITP

 

테슬라

  • 지난해 12월 말 1세대에 비해 더욱 날렵해지고 향상된 기능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세대' (Optimus Gen 2)의 새로운 영상 공개(2.24)했으며 필드테스트 단계에 진입
  • 옵티머스 2세대는 자체 설계한 액추에이터와 센서를 적용해 훨씬 더 세련되고 유연한 동작이 가능해 반복적인 인간의 작업을 대체 가능한 수준으로 진전
  • 직접 설계한 액추에이터와 센서를 탑재해 2-자유도(DOF: Degree of Freedom)의 목 동작, 11 자유도의 로봇핸드를 갖추었으며 모든 손가락에 촉각센서 장착하고 인간의 발 모양 구현
  • 테슬라는 전기차 공장에 옵티머스를 투입해 생산가격을 대폭 낮춘다는 목표이며 3~5년 이내에 수 백만 대 규모로 대량 양산한다는 계획
  • 옵티머스 시제품 공개 당시 3~5년 이내에 옵티머스를 2만 달러(약 2,700만 원) 이하로 시중에 공급한다는 계획 표명
  • 테슬라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가 대량생산을 통해 시판 계획을 세우고 있는 다목적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필드테스트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도(3.21)

 

출처 IITP

 

엔비디아

  • 차세대 칩과 플랫폼을 공개한 연례 개발자회의 GTC 2024에서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 ‘그루트 (GR00T: Generalist Robot 00 Technology)’, 휴머노이드용 SoC ‘젯슨 토르(Jetson Thor)’ 공개 
  • 자체적으로 훈련한 로봇 ‘오렌지’와 ‘그레이’를 선보이며 로봇 훈련 플랫폼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그루트’ 공개
  • 그루트로 구동하는 로봇은 자연어를 이해하고 인간의 행동을 관찰해 움직임을 모방하도록 설계
  •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용 SoC ‘젯슨 토르(Jetson Thor)’도 공개
  • 젠슨 황은 GTC 기조연설에서 미래에 움직이는 모든 것은 로봇이 될 것이라며 일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기초 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오늘날 AI에서 해결해야 할 흥미로운 문제 중 하나라고 언급 :  AI의 종점은 로봇이고, 엔비디아의 역량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것도 로봇이라며 엔비디아가 단순 반도체 업체가 아닌 AI 종합회사로 도약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해석
  • 산업용 로봇을 위한 사전 훈련된 AI 모델, 라이브러리 및 참조 하드웨어 모음인 ‘아이작 매니퓰레이터 (Isaac Manipulator)’ 및 ‘아이작 프리셉터(Isaac Preceptor)’로 구성된 아이작 플랫폼 소개
  • 아이작 플랫폼 기능은 올 2분기에 출시될 예정
  • 프로젝트 그루트는 아직 초기 액세스 상태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자의 액세스 허용 신청을 받고 있지만 출시 일정은 불분명

 

출처 IITP

 

피규어가 최근 오픈AI와 협력을 공개하며 주목받은 가운데 테슬라의 옵티머스, AI 칩 기술력을 기반으로 로봇 플랫폼 시장을 장악하려는 엔비디아 등이 각축하고 있다. 실제로 '피규어 01'은 정교한 작업과 인간과 소통하는 모습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옵티머스' 역시 자연스러운 보행과 작업으로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감 고조되고 있다. 

 

국내 로봇 관련 기업 

  • 레인보우로보틱스: 국내 최초의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HUBO)'를 개발한 기업으로, 로봇 제어, 인공지능, 3D 비전의 로봇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로봇을 개발
  • 두산로보틱스: 협동 로봇, 모바일 로봇, 웨어러블 로봇 등  산업용 로봇 개발 및 판매, 로봇 자동화 솔루션 제공하는 업체로 국내 로봇 시장에서 가장 큰 기업
  • 현대자동차: 자회사로 세계적인 로봇 기술을 가진 보스톤다이나믹이 있으며 2021년 '메타프로젝트' 발표: 4가지 유형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계획을 발표. 물류, 건설 재난구조용으로 Atlas 로봇 출시 예정(2024), 생산라인 작업, 물류배송용 PnD(2025) 및 노약자 돌봄 재활 치료용 Vest 로봇 출시 예정(2025)
  •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대량으로 취득하여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 인공지능 컴패니언 '볼리' 를 출시했고 산업용 로봇 등 로봇을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여 성장 동력으로 확보 계획
  • 네이버랩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자율주행 로봇, 로봇팔 등 다양한 로봇을 개발
  • 한화로보틱스: 웨딩 로봇, 협동 로봇, 산업용 로봇, 의료 로봇 개발 및 판매
  • 로보티즈: 로봇 전용 액추에이터인 '다이나믹셀(Dynamixel)'을 개발한 기업으로, 이를 활용하여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 하이젠모터: 로봇에 사용되는 모터 및 감속기 등의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
  • 케이엔알시스템: 국내 유일 유압로봇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유압로봇 시스템 상용화 제품 공급 개시와 시험장비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본격화를 추진
  • 피겨에이아이: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