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통사람 보고서 (3) -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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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 기사를 보면 갸우뚱하는 내용이 있다. 일인당 국민소득이 2023년 기준으로 이전 연도보다 올랐다는 것이다. 이 때는 3대 적자 (경상수지, 무역수지, 재정수지)로 IMF 이래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이다. 그런데 가만히 들어야 보면 여전히 2021년 보다 좋지 못하다. 단지, 통계 기준을 바꾸어 생긴 착시 현상이다.
각설하고, 과연 우리가 그만큼 잘 살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국민 GNI 가 3만 6천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면, 3인 가구 기준으로 10만 8천 달러이다. 원화로 환산하면 1억 4천만 원이다. 이 값은 실제 국민들이 체감하는 소득 수준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우선 GNI에서는 물가상승이 반영되지 않는다. 두 번째로, 소득 불균형이 반영되지 않는다. 초고소득자 늘어가면 GNI 가 증가하지만 일반 국민들의 소득은 제자리다. 세 번째는, 해외소득이다. GNI에서는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소득도 포함된다. 최근 경제 지표를 보면 수출기업만 잘된다. 내수기업은 죽 쑤고 있다. 자영업을 포함하여 국민 대다수는 내수에 기반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그럼 현재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 얼마인지 알아보면,
자산
2023년 기준으로 가구 내 평균 보유 자산이 6억을 돌파했다(신한은행 자료 기준). 통계청 기준으로는 5억 2천 정도이다. 그런데 이 지표는 순자산 아니다. 부채를 빼면, 순자산은 4억 3천 정도이다.
그래도 4억5천이면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다. 통계에서 착시를 잃으키는 지표가 평균이다. 흔희 평균의 함정이라고 한다. 평균은 초고소득자도 포함하기 때문에 위치를 알기에는 정확하지 않다. 정확한 중간을 알고자 하면 중간값을 봐야 한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중위 소득은 평균 소득 대비 작다.
자세히 통계지표를 보자. 중앙값 기준으로 자산은 2억 4천 정도이다. 평균값이 중앙값 대비 1.82배 높다.
2억 4천은 어는 정도 수긍이 가는 자산 규모이다.
다음은, 가구소득 평균 보유 자산을(부채 포함) 보면 전체 소득 구간에서 2023년에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하위 2 분위의 자산 감소 폭이 가장 크다. 상위 20%의 자산 대한민국에서 차지하는 자산 비율이 44.5%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하위 20% 자산은 0.3% 증가했다. 중산층은 옅어지고 고소득 및 저소득자가 증가하고 있다. 즉, 갈수록 빈부 격차는 심해지고 있다.
결론, 가구당 순자산 2억 4천이고(중앙값) 2023년은 전년대비 자산이 감소했으면 빈부 격차도 약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