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처벌 및 징계
국정원, 검·경 공조 中거점 보이스피싱 2개 조직 총책 검거
나의친구
2024. 8. 4. 13:46
국정원과 검·경 공조로 중국 소재 2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을 검거했다.
국정원은 대한민국 정부와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이모(30대, 중국인)·최모(30대, 한국인)씨 관련 정보를 검·경에 제공하여 검거
사건 개요
- 보이스피싱 조직은 검찰·금융감독원과 은행 등을 사칭해 피해자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협박하거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고 속여 금전을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두 조직 관련 범죄 피해액은 총 14억여원에 달한다.
- 국정원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2023년 3월 피해자를 물색하고 실제 돈을 받아내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여건 구축에 성공했다. 추적 과정에서 소위 ‘그놈 목소리’라 불리는 조직원 실제 사기 시도 영상·음성을 입수했다. 또한, 범행 시나리오와 피해자 협박용 가짜 구속영장 등도 확보했다.
- 국정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보이스피싱 조직은 일반 기업체 사업 운영방식에 버금갈 정도로 체계적인 범행을 저질렀다. 상담을 맡은 조직원은 자체 제작한 피싱용 양식에 따라 피해자 △신원 사항 △재직기간·연봉 등 직장정보 △대출 여부·신용카드 개설연도 등 금융정보 △휴대전화 기종 등을 기재하고, 피싱 실적은 보수 지급 시 성과로 반영됐다
경찰청은 관할 경찰서에 긴급 출동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2023년 3월부터 6월까지 28명 대상 총 9억 3,000여만원 피해를 막아냈다. 국정원-경찰 핫라인 대화 내용을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국정원: 4월 6일 13시 피해자 20대 여성 김〇〇, 용산구 자택으로 수금책 30대 남성 박△△ 이동 예정
경찰청: 용산서에 긴급 전파, 경찰관 투입 지시
국정원: 30대 수금책, 인상착의는 파란색 상의에 검정 바지, 피해 금액 5,000만원
경찰청: 수금책 검거 완료. 피해 발생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