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 바닥징후 (feat 고점징후)
한국 주식 지수가 오늘 기준(2024.02.35)으로 전 세계 주가지수의 상승률과 비교하여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미국, 일본, 인도, 독일, 영국, 프랑스, 대만 등 비교대상 지수들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은 올해 초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조차 상하이 지수가 8일 연속 상승하며, 한국 시장만이 바닥을 기는 상황이다.
코스피를 박스피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 부분적으로 동의한다. 그럼 한국 시장이 바닥 징후가 나올 때 사서 고점 징후가 보일 때 팔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시장의 바닥 징후가 나타날 때 매수하고, 고점 징후가 보일 때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다음은 시장의 바닥 징후를 판단할 수 있는 몇 가지 지표이다. 단, 이는 개인적인 견해에 불과하므로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1. IPO 가 줄어들거나 드물 때
일반적으로 주식 시장이 부진할 때 기업들의 IPO(기업공개)가 줄어든다. 이는 기업들이 시장 상황이 개선될 때를 기다려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기업 재무 및 IR 담당자는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주식 시장이 안좋았던 2022년 IPO 수는 70개 정도이고 전년대비 20 퍼센트가 감소했다. 반면 활황이었던 2023년 IPO 수는 100개 정도이고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기간별 연평균 IPO 수 : 1999~2022년 사이 연평균 약 110개 (금융감독원)
2. 대주주의 증여가 증가할 때
한국은 상속세가 높은 편이다. 지분 증여 및 상속 시에는 금액의 반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그래서 부자들은 세금에 굉장히 민감하다. 어마어마한 자금이 이동하기 때문에 세금 1퍼센트가 크게 느껴진다. 기업의 가치가 변함이 없다고 봤을 때 주식 가격이 낮을 때 대주주의 증여가 증가한다. 다른 이야기이지만, 지주사 주식 가격이 낮은 이유이기도 하다.
2022년의 경우 지수가 30% 정도 (3000 -> 2200)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 증여 금액은 15% (1조 300억 -> 1조 2천억) 증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3. 신문에서 대한민국 망한다는 기사 나올 때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할 때 '대한민국이 망한다'등의 부정적인 기사가 증가한다. 요즘은 개미들이 현명해지고 단련되어 옛날처럼 극단적인 상황이 나오지는 않지만 과거에는 비관 자살 기사도 나왔었다. 대신 주식 호황일 때 리딩방 사기 기사가 증가한다. 단, 요즘 기사는 약간 편향되어 우파가 정권을 잡았을 때보다 좌파가 정권을 잡았을 때 상대적으로 지수에 대한 비판 기사가 더 많다.
반면에 위의 열거한 기준이 반대가 되면 고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