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수법이 더욱 교묘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 직원을 사칭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으나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을 속이는 형태로 진화.
- 아르바이트 사기: 쉽고 편한 아르바이트를 빙자하여 처음에는 돈을 지급하면서 신뢰를 쌓은 후 큰 금액을 가로채고 잠적
- 손실보상 팀 사칭: 주식투자로 손실을 본 사람들에게 손실보상팀을 사칭해 예치금을 요구하고, 이를 가상화폐로 환급해주겠다고 속임
- 악성앱 설치 유도: 청첩장, 택배 배송조회, 카드결제 승인 문자 등에 악성앱 설치 링크를 포함시켜 피해자가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 또한, 공공자전거 QR코드에 악성 QR코드를 덧대어 앱 설치를 유도
- 검찰청 사칭 강화: 검찰청 명의의 위조 서류, 신분증, 압수박스 사진 등을 보내거나 법복을 입고 영상통화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칭의 실제성을 강화
Case 1
부산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해 구매대행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문자를 받고 일을 시작했다. 돈 버는 방법은 간단했다. 쇼핑몰 사이트에서 물품을 대신 구매해주면 물품대금에 10~20% 수익금까지 얹어 돌려주는 식이다. 대신 쇼핑몰 사이트에서 현금으로 포인트를 충전한 뒤 지정 물품을 구매해야 했다. 처음엔 소액의 물품을 구매하면 대금과 수익금까지 돌려줘 믿을만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점점 규모가 커져 수천만원을 충전했을 때 일이 터졌다. 갑자기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해졌고 자신을 쇼핑몰 직원이라고 소개했던 B씨는 잠적했다.
Case 2
경기 일산에 거주하는 C씨는 지난달 영화 설문조사를 하면 2만원을 준다는 문자를 받았다. '어떤 장르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간단히 답하자 2만원이 계좌로 입금됐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냐'는 문자에 C씨는 그렇다고 답했고 곧바로 텔레그램 방으로 초대됐다. C씨는 특정 사이트에서 영화 티켓을 예매하면 인센티브를 얹어 돌려준다고 소개받았고 속는 셈 치고 보낸 10만원은 13만원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점점 규모가 커져 C씨가 1000만원을 입금하자 상대는 자취를 감췄다.
Case 3
D씨는 최근 낯선 번호로 자신을 '서울중앙지검 E 검사'라고 소개하는 전화를 받았다. E 검사를 사칭한 사람은 D씨 명의의 통장이 범죄에 이용됐다며 카카오톡으로 고소장 사진과 공무원증으로 보내고 잘 협조하면 약식조사로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D씨가 협조하겠다고 하자 보안프로그램을 깔아야 한다는 문자가 왔고 이를 누르자 악성앱이 깔렸다. 악성앱은 범죄조직이 D씨 휴대폰에 저장된 연락처와 문자메시지를 볼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강수강발(강제수신·강제발신)'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D씨가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금감원에 전화를 걸어도 중간에 전화를 가로채 금감원 직원을 사칭했다. D씨는 '대출을 해서 출금해야 명의가 범행에 연루됐는지 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한달 동안 41억원의 피해를 봤다.
예방
- 미확인 상대방이 돈을 요구하거나 링크 설치를 요청할 경우, 즉시 전화를 끊고 다른 통신수단을 이용해 진위 여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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