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헤드폰, 이어폰이 도청기로? 소니·JBL 등 29종 무선 이어폰 '보안 비상'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무선 이어폰이 해커의 도청기원격 제어 도구로 변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내 스마트폰의 개인정보는 물론, 음성 비서(시리, 빅스비)까지 무단 조작될 수 있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헤드폰 재킹)

독일 보안 연구소 'ERNW'에 따르면, 대만 아이로하(Airoha) 칩셋을 사용하는 유명 브랜드 제품들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었습니다.

  • 원인: 기기 관리용 프로토콜(RACE)의 보안 인증 절차 부재
  • 수법: 이른바 '헤드폰 재킹(Headphone Jacking)'. 해커가 10m 이내에서 이어폰의 블루투스 연결 암호를 복제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몰래 접속하는 방식입니다.

 

해킹 위협을 받는 주요 브랜드

총 29종의 유명 제조사 제품이 이번 위협에 노출되었습니다.

제조사 대상 기기 수 비고
소니 (SONY) 14종 주요 인기 모델 포함
마샬 (Marshall) 6종 감성 디자인으로 인기 있는 모델들
JBL 다수 포함 광범위한 라인업

 

해킹당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

단순히 음악을 듣는 도구가 해커의 강력한 공격 수단이 됩니다.

  1. 실시간 도청: 사용자 몰래 이어폰 마이크를 활성화하여 대화를 녹음하거나 도청합니다.
  2. 개인정보 탈취: 스마트폰 내 연락처, 통화 내역 등을 순식간에 빼갑니다.
  3. 음성 비서 무단 제어: 시리(Siri)나 구글 어시스턴트를 호출해 임의로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전송합니다. 사실상 스마트폰 보안의 '하이패스'가 뚫리는 셈입니다.

 

내 이어폰을 지키는 3단계 대처법

현재 피해 기기가 너무 방대해 모든 제조사의 패치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바로 아래 조치를 취하세요!

  • 1단계: 즉시 펌웨어 업데이트
    • 이어폰 전용 앱(Sony Headphones Connect 등)을 실행해 최신 보안 패치가 있는지 확인하고 즉시 업데이트하세요.
  • 2단계: 미사용 페어링 삭제
    • 스마트폰 블루투스 설정에서 현재 사용하지 않는 기기나 오래된 이어폰 페어링 목록을 삭제하세요.
  • 3단계: 공공장소 주의
    • 업데이트가 지원되지 않는 노후 기기는 카페, 지하철 등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의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