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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부자는 금융자산 10억 이상 보유자, 슈퍼리치는 자산 100억 이상 보유자를 의미한다.
부자들은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고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로 ‘주식’과 ‘거주용 부동산’을 꼽았다. 이 중 상대적으로 공격적 투자 성격이 강한 ‘주식’에 대해 부자들이 어떤 투자 원칙으로 어떻게 투자하는지 본다.
주식 투자 수익 기대율 및 투자 기간
부자들은 주식 투자기간으로 1년~3년미만, 수익률 연 24% 정도를 기대하며 투자한다. ‘주식’ 투자기간으로 ‘1년~3년미만’(36.8%)을 가장 선호했고, 다음은 ‘3년 이상’(34.6%)을 선택했다.
수익률 연 24%이면 최근 20년 코스피 수익률이 10%, S&P가 10% 정도라고 봤을 때 지수 대비 2.5배이다. 상당한 수익률이다. 3년이면 2배가 된다.
그리고, 투자기간도 1년 이상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주식 보유기간이 14.8일에 불과한 것에 비해 장기투자를 선호한다.
따라서, 부자들은 투자 종목 선별 후 장기 투자를 원칙으로 하며 3년 정도 2배의 수익을 목표로한다.
국내외 주식 비중
부자들은 ‘국내주식’에서 연 28.9%의 수익을, ‘해외주식’에서 연 24.1%의 수익을 기대한다. 연 40% 이상의 고수익을 기대하는 종목은 ‘해외주식’(9.8%)보다 ‘국내주식’(18.1%)이 더 많다.
반면 손실에 대해서는 민감하여 ‘손실이 발생해도 손절매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국내주식’의 경우 34.6%, ‘해외주식’의 경우 44.2%를 차지해 손실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주식’ 거래자는 평균 -21.1%를, ‘해외주식’ 거래자는 평균 -18.3% 손실을 감내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부자들은 국내주식의 수익이 높고 손실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이익이 날 때까지 기다리는 경향이 강하다.
부자들은 ‘해외주식’보다 ‘국내주식’에 대한 투자 의향이 더 높았다. ‘국내주식’에 대해 ‘약간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과 ‘매우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이 총 74.8%를 기록했고, ‘해외주식’에 대해서는 이 비율이 41.8%에 불과해 ‘국내주식’에 대한 투자 의향 응답률이 33.0%로 높았다. 이는 해당 주식에 대한 정보 획득, 환율 변동 등에 서 ‘국내주식’이 더 편리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부자들이 생각하는 향후 가장 유망한 해외 주식 투자 국가는 ‘미국’(30.3%)으로 나타났다.
‘한국’(84.5%)을 제외하고 현재 부자들이 주식과 ETF를 투자하고 있는 국가로는 ‘미국’(31.9%)과 ‘유럽’(10.5%)의 순으로 나타나 ‘미국’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
이는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점과 AI 등 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 유망 종목
향후 국내에서 유망할 것으로 예상하는 종목으로는 ‘전기차·배터리’(43.0%), ‘반도체·디스플레이’(32.0%), ‘IT·소프트웨어’(29.5%)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 유망 종목에서도 국내 주식 유망 종목과 마찬가지로 ‘전기차·배터리’(30.3%)가 1위로 꼽혔다. 이는 조사 시점이 2023년 말경으로 ‘전기차·배터리’ 주식이 활황이었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항을 종합할 때 부자들도 테마주 등 시류에 부합하는 투자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결론, 부자들도 시류에 맞는 종목을 찾아서 장기간 보유하고 3년 정도 2배 수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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