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를 위한 10대 보안 역량 체크리스트

기본부터 시작하라

개발자가 고도화된 제로데이 공격에 대응하기 전에, 먼저 기본을 탄탄히 익혀야 한다. 이미 알려진 취약점부터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보안 코딩의 기초를 다지고, 초기 단계부터 안전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주요 산업 표준 자료다.

 
  • OWASP Top 10 : OWASP는 웹, 모바일, 생성형 인공지능, API, 스마트 계약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심각한 보안 위험을 정리한 Top 10 목록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 모든 개발자가 알아야 할 필수적인 위협 목록이다.
  • MITRE : MITRE는 다양한 보안 도구와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ATT&CK 프레임워크는 공격자의 전술과 기술을 정리하며, CWE(Common Weakness Enumeration)는 치명적인 보안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흔한 코딩 결함을 분류한다. 또한 CVE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보안 취약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NIST NVD :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국가 취약점 데이터베이스(NVD)를 통해 보안 체크리스트 참조자료, 취약점 지표, 소프트웨어 결함 및 영향받은 제품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이러한 자료를 활용하는 방법을 개발자에게 교육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가장 강력한 방어 수단이기도 하다.

 

보안 코딩 기술을 표준화하라

보안 코딩 교육은 일회성 과제가 아니다. 조직 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 팀 전체에서 보안 코딩 기법을 표준 실천 방식으로 삼아야 한다. 그중에서도 자주 간과되지만 결정적으로 중요한 기법은 입력값 검증과 입력값 정제다.

입력값 검증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데이터가 그 용도에 적합하고 안전한지를 확인해 논리 오류나 시스템 장애를 예방한다. 입력값 정제는 잠재적으로 악의적인 내용을 제거하거나 무력화하여, 크로스사이트 스크립팅(XSS)과 같은 공격을 방지한다.

 

 

접근 제어는 반드시 정확하게

인증(Authentication)과 인가(Authorization)는 단순한 보안 체크 항목이 아니다. 이는 누가 어떤 리소스에 접근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정의한다. 소스 코드, 개발 도구, 라이브러리, API 등 모든 자산이 이에 포함된다. 또한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권한도 함께 정의되어야 한다. 최소 권한 원칙을 적용하여, 사용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권한만을 부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API 보안을 잊지 말라

API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현대 애플리케이션의 연결 조직이다. 실제로 API는 현재 주요한 공격 벡터로 떠올랐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API 공격은 무려 1,025% 증가했다. 주요 위험 요소는 인증 실패, 권한 부여 오류, 느슨한 접근 통제다. API 보안은 설계 초기 단계부터 포함되어야 하며, 사후에 덧붙여서는 안 된다.

 

민감 정보는 항상 공격 대상이다

민감한 정보는 단순히 개인식별정보(PII)나 결제 정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중 인증 코드(2FA), 세션 쿠키, 내부 시스템 식별자 등도 모두 해당된다. 이러한 정보가 유출될 경우, 애플리케이션 내부 구조로 곧장 연결되며 공격자의 진입 경로가 된다. 코딩 이전의 설계 단계부터 데이터 보호 방식을 고려해야 하며, 민감 정보는 저장 시와 전송 시 모두 암호화해야 하며, 최신 암호화 알고리즘을 사용해야 한다.

개발자가 스스로 던져야 할 질문 : 어떤 데이터가 필요한가? 로그나 자동완성, 전송 중에 데이터가 노출될 가능성은 없는가?

 

애플리케이션 로깅과 모니터링

로깅과 모니터링은 위협 탐지, 규제 준수, 보안 사고 대응을 위한 핵심 기능이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로깅 자체가 하나의 방어선이 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로그는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 사용자 맥락을 포함하여 의심스러운 활동을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
  • 로그 데이터는 적절히 인코딩되어 삽입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
  • 주요 거래 및 활동에 대한 감사 추적이 가능해야 한다.

로깅과 모니터링은 애플리케이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개발 생명 주기 전체에 걸쳐 적용되어야 하며, 실시간 경고, 사고 대응 계획, 복구 절차를 포함해야 한다.

 

 

모든 단계에 보안을 통합하라

속도를 위해 보안을 희생할 필요는 없다. 기획과 아키텍처 설계부터 코딩, 배포,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보안이 녹아 있다면, 취약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원활한 출시를 도울 수 있다. 개발자가 개발 과정에서 방어자의 관점을 가지도록 훈련한다면, 반복 작업이나 재작업을 줄이고 더 견고한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

 

안전한 기반 위에 구축하라

안전한 코드를 작성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소프트웨어 개발 생명 주기 전체가 공격 표면이 될 수 있다. 모든 API, 클라우드 서버, 컨테이너, 마이크로서비스는 복잡성을 증가시키고 동시에 공격 기회를 제공한다.

2024년 발생한 주요 애플리케이션 침해 사고의 3분의 1은 클라우드 인프라 공격에서 비롯되었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API 취약점과 허술한 접근 제어에서 발생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공격자들이 소프트웨어가 운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공격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2025년 애플리케이션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 된 모든 조직에서 개발 환경 내에 치명적인 리스크가 존재했다. 특히 비밀 키나 인증 정보가 소스 코드 외부-티켓, 로그, 아티팩트 등-에서 유출된 사례도 1/3 이상이었다. 결론은 명확하다. 개발 환경 전체에 걸쳐 가시성과 통제를 우선순위에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

 

서드파티 리스크 관리

내부 보안 관행을 강화했다 해도, 공급망 벤더는 어떠한가? 애플리케이션의 보안은 가장 약한 고리만큼만 강하다. 오늘날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복잡하다. 외부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 클라우드 서비스, 오픈소스 컴포넌트는 모두 공격의 진입점이 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구성 목록(SBOM)은 애플리케이션 구성 요소와 라이브러리를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 상세한 인벤토리를 제공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공급망 위험은 개발 방식 자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을 실천해야 한다 :

  • 아티팩트가 빌드 파이프라인을 통과할 때마다 손상 여부를 검증하라.
  • 추적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컴포넌트에는 버전별 컨테이너를 사용하라.
  • 외부 저장소에서 가져온 코드나 패키지는 사용 전 반드시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즉, 모든 의존성이 손상되었을 수 있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공급망 보안을 설계하라.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투자하라

애플리케이션 보안은 고정된 목표가 아니다. 도구, 위협, 의존성, 팀 구조까지 모두 변화한다. 따라서 보안 태세도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지속적 보안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 보안 개발 관행에 대한 주기적인 리뷰와 갱신
  • 역할별 맞춤형 교육
  • 코드 리뷰, 접근 제어, 수정 절차에 대한 정기 감사
  • 침투 테스트 및 레드 팀 운영

보안 성숙도는 완벽함이 아니라 진보, 가시성, 규율에 대한 문제다. 개발 조직은 항상 이렇게 질문해야 한다. “무엇이 바뀌었고, 이것이 우리의 리스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결론 : 보안은 선택이 아닌 개발자의 핵심 역량

보안 교육에 투자하라. 실천 방식을 표준화하라. 보안 코딩을 습관으로 만들라. 그래야 기업 애플리케이션도, 사용자도 안전해질 수 있다.

 

참조: IT world